울산지방경찰청은 19일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회원을 모집하고 관리한 백모(24)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외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국내총판이던 백씨의 주 업무는 회원을 모집하고 관리하는 일이었다.
백씨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회원이 베팅한 금액 중 일부와 사이트 관리에 따른 수당으로 6개월간 4500만원 가량을 챙겼다.
백씨는 특히 축구전문 경기 분석 예측가로 활동하면서 적중 결과가 좋아 인지도가 있는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씨는 축구 관련 정보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모집해 승무패 등 결과를 예측해 주는 대가로 같은 기간 96명에게 114회에 걸쳐 2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씨는 96명의 회원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알려주며 자신을 추천인으로 해 이들이 베팅한 금액 중 일부를 챙기기도 했다.
울산경찰청은 "백씨와 같은 방법으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공모해 회원들을 모집해주고 그 대가를 받는 팁스터(TIPSTER, 경기정보의 TIP을 제공해주는 예측가를 지칭하는 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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