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울산지역 전기 '나'군 특성화고의 신입생 입학전형요강이 23일 발표됐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특성화고 입학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을 학과별로 모집정원의 10% 범위 내에서 실시하며, 전체 모집정원 2910명 중 297명(10.2%)을 선발하는 것이다.
 
학교별 모집 현황을 살펴보면 ▲울산공고 15학급 525명 ▲울산여상 12학급 420명 ▲울산인터넷고 10학급 350명 ▲울산산업고 11학급 385명 ▲울산미용예술고 6학급 180명 ▲울산생활과학고 10학급 350명 ▲현대공고 10학급 350명 ▲울산경영정보고 10학급 350명 등 계 8개교 84학급 2910명을 모집한다.
 
2013학년도 모집인원 3030명에 비해 120명이 줄었으며, 울산공고 30명, 현대공고 20명, 울산산업고 70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지원 자격은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졸업 후 취업을 희망 ▲관련학과 수학능력이 있는 자 ▲취업의지가 명확하고 전공 분야에 적성과 흥미가 있는 자 ▲가업에 관계되는 학과에 진학해 가업승계를 희망하는 자로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은 내년 2월 중학교 졸업예정자이다.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취업희망서, 봉사활동, 출결점수, 내신 성적 등으로 선발한다.
 
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특성화고 진학과 학과선택 풍토를 조성, 가업승계의 새로운 직업문화를 창조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우선 선발함으로써 특성화고 학생의 취업률 제고에 기여하고자 하는 새정부 정책 중 하나로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내용이다.
 
또한 울산공고는 학과명에 ‘로봇’의 명칭을, 울산인터넷고는 ‘e-’ 명칭을 제외했고, 울산산업고는 학과통폐합을 실시했으며, 울산생활과학고는 ‘유아교육과’를 ‘보육과’로 각각 개편했다.
 
그리고 모든 학교가 1∼3학년 출결을 모두 반영하며, 출결성적의 반영 점수를 확대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성실성 측면을 강조했다.
 
울산여상은 다른 학교와 달리 2015학년도부터 학과구분 없이 공통과정으로 학생을 모집, 2학년 진급시 학과를 배정하는 변경된 학생모집 방안을 미리 공고했다.
 
특성화고 원서접수는 오는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이뤄지며, 12월 4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특성화고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이 정부의 고졸 취업문화 정착과 열린 고용사회를 구현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