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의 제13회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가 '연극, 전통과 놀다!'는 주제로 오는 24일 화려한 막이 오른다.
축제 첫날인 24일 오후 5시 솟대 마당에서 개막작으로 판굿놀음(배돌석이)가 공연되고, 오후 10시 성벽극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축하공연으로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이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전통과 극 주간에는 중국 산둥성 '전통악' 공연, '탈놀음(고성오광대)' '밀양백중놀이' '감내게 줄당기기' 등을 통해 전통의 원형을 확인하고 꼭두 탈놀음 '산 너머 개똥아,' 재담 극 '탈선 춘향전' 등을 통해 전통이 연극에 수용되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통과 극 주간을 통해 한국 문화의 원형을 찾는다면 희랍 극 주간에는 서양연극의 원형인 희랍극을 찾는다. 희랍극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연희단거리패의 오레스테스 3부작, 일본전통과 희랍극을 접목시킨 To 오레스테스 등이 선보인다.
또 올해에도 국내외의 다양한 가족극이 준비되어 있다. 독일 튀빙겐 아동청소년극단의 '빨래하는 날' 시즈오카 무대예술 촌이 제작한 일본과 세네갈의 협력작품 '타카세'가 지구촌 다른 곳을 문화를 접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신나는 뮤지컬 '이상한 사이버 나라'와 '붓 바람'이 온 가족의 흥을 돋울 것이다.
셰익스피어 극 주간에는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 제1회 젊은 연출가전 대상과 연출상을 받은 극단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 '로미오와 줄리엣' '맥베스'가 성벽극장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젊은 연출가전에는 7편의 경연작과 4편의 비경연작으로 펼쳐지며 한국뿐 아니라 각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다.
기획공연으로는 오는 8월 명동 예술극장에서 재공연을 앞둔 화제작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와 배우 명계남의 솔로극 '콘트라베이스,' 악극 ' 비 내리는 고모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우 손속의 연기인생 50주년 기념공연 '어머니'가 폐막작으로 공연된다.
한편 행사 기간 중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위해 행사시작 1시간 전부터 밀양역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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