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도 외상전문센터가 설치되어 오는 2014년 11월 개소돼 본격 운영된다.
  울산시는 울산대학교병원이 지난 7월 23일 보건복지부 주관 ‘2013년 권역외상센터 설치대상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병원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를 말한다.

  우리나라 외상환자 예방가능 사망률은 35.2%(2010년)로 선진국의 20% 미만보다 높은 수준으로, 선진국은 20여 년 전부터 외상전문 진료체계를 도입하여 외상 사망률을 대폭 감소(미국 34% → 15%, 캐나다 52% → 18%, 독일 40% → 20%)시켰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중증외상환자 전문치료시설이 없고, 외상 전문의사도 극히 부족한 상황이다.
  중증외상센터가 설치된 선진국으로는 미국(203개), 독일(90개), 영국(4개) 등이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는 없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기금 2,000억 원을 투입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개년 동안 시?도별로 연차적으로 권역외상센터 17개소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천대길병원,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등 5개소를 선정하였고, 올해 울산대학교병원을 비롯하여 아주대병원(경기 수원), 을지대병원(대전), 전남대병원(광주) 등 4개소를 선정했다.
  이번에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울산대학교병원은 외상전용 중환자실, 수술실, 입원 병상 확충 등 외상전용 시설?장비 설치 등 국비 80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 외상전담 전문의 충원계획에 따라 매년 7 ~ 27억 원까지 연차적으로 인건비(최대 23명)가 지원된다.

  단, 외상전용 중환자실과 일반병실 간호사 인건비 등 외상센터 운영비용은 울산대학교병원이 자체부담한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중증외상환자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외상전용 혈관조영실을 반드시 설치하고, 각종 영상장비를 구비하여 권역외상센터 지정요건과 기준을 충족하여 오는 2014년 말까지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받아야 한다. 

  오는 2014년 11월 개소, 본격 운영되는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는 △ 외상환자에 대한 24시간, 365일 신속?집중 치료 제공 △외상치료 전문인력 양성 및 훈련 △ 외상의료에 대한 통계 생산 및 학술 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앞서 울산대학교병원은 ‘2012년 소아전용응급실 모델 구축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7억 원(자부담 7억 원)을 지원받아 지난 5월 소아전용응급실을 개소 운영 중이다. 운영비는 매월 1,200만 원 5년간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해 암센터 개소 더불어 영남동부권의 명실상부한 중심병원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시는 지역 내에 권역외상센터 설치, 소아전용응급실 설치, 응급의료 무선통신망 구축, 이동응급진료차량 운영, 구조 및 응급처치교육, 자동제세동기설치, 응급의료기관 지원육성 사업, 지역응급의료정보센터운영 지원, 응급의료관계자 세미나?업무연찬회 개최 등 다양한 시민중심 응급의료시책을 시행해 왔다.
 
이러한 응급의료기반 구축하에 시민의 건강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