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제3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왼쪽부터) 온양초 김영준 지도교사, 서승민(6년), 김태겸(5년), 김명희 지도교사가 은상과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 편집부

온양초등학교 김태겸(5년) 학생이 '제3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이 대회는 올해로 제35회를 맞이해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발명대회 ▲생활과학Ⅰ ▲생활과학Ⅱ ▲학습용품 ▲과학완구 ▲자원재활용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참가한 301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은상을 수상한 온양초 김태겸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학습용품 부문에서 '가로, 세로 한 번에 싹둑! Ho-ver(호버) 가위!'이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가로, 세로 한 번에 싹둑! Ho-ver(호버) 가위!'는 기존의 가위는 자르는 기능만 있을 뿐 길이를 재는 기능은 없어, 미리 자로 정확하게 밑그림을 그린 후 가위로 선을 따라 자르는 것만 가능했다.
 
가위나 자의 사용이 능숙할 경우에는 자로 그린 뒤 가위로 자르는 것에 많은 시간이 들지 않지만, 대부분의 능숙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자로 반듯하게 사각형을 그리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가위로 선을 따라 자를 때에도 많은 시간이 걸려 이 작품을 제자괬다.
 
김태겸 학생이 만든 '가로, 세로 한 번에 싹둑! Ho-ver(호버) 가위!'는 기존 가위와 호버 가위의 사용 시간을 비교해 보았을 때 기존가위를 사용했을 때 보다 호버 가위를 사용해 사각형을 잘랐을 때 평균 36.5초에서 평균 16.1초로 약 20초 정도의 시간이 줄었다.
 
또한 삼각형은 기존 가위로 사용했을 때 평균 55.2초, 그러나 호버 가위를 사용시 35초로 측정돼 약 25초가 절약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태겸 학생이 만든 '가로, 세로 한 번에 싹둑! Ho-ver(호버) 가위!'에 대한 발명 탐구 지도한 김명희 교사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온양초 서승민(6년) 학생은 '천장 및 가구 위 청소가 가능한 진공청소기용 흡입구'라는 작품을 출품해 동상을 수상했고, 이를 지도한 김영준 교사도 동상을 받았다.
 
이번 '제3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울산시교육청은 17명의 학생이 참가해 온양초 김태겸, 매곡초 임성혁, 서생초 문정찬, 무거초 김다빈, 염포초 권나현, 영화초 한효주 학생 등 6명이 은상을 수상했고, 삼일여고 배효진 등 11명이 동상을 수상했다.
 
또한 학생작품지도논문 연구대회에서 매곡초 이주련(생활과학Ⅰ 부문), 서생초 성상현(생활과학Ⅰ 부문), 염포초 이성현(학습용품 부문) 교사 등 3명이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온양초 김명희, 김영준 교사 등 3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울산과학관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발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진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