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유해성 적조가 당분간 고밀도로 지속될 전망이다.
1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남 고흥군 내나로도 동측~경남 거제시 지심도 동측과 경북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이견대 횡단~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등대 해역에 적조경보가 발령 중이다.
또 경남 거제시 지심도 동측~경북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이견대 횡단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등대~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리 월포해변 횡단에는 적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포항 호미곶 대보~경주 감포해역에서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1000~3500개체 규모로 적조밀도가 증가했다.
특히 통영 욕지도~연화도~한산 용초도~산양 오비도, 명지 등의 해역에는 1540~1만2000개체로 고밀도 적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 서부해역의 적조는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수온이 오르면 밀도 증가가 예상되고, 남해 중부 수역(남해∼통영∼거제)은 고밀도 적조가 지속될 것으로 수과원은 내다봤다.
수과원은 "동해 포항 연안은 냉수대가 소멸되면서 적조발생 호적환경이 조성돼 수온상승과 함께 적조발생 해역이 더욱 확대되고, 적조가 해류를 따라 북쪽으로 수송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수과원은 "적조 밀도가 높은 남해, 통영, 거제, 기장, 포항 연안의 양식 어민들은 적조피해 예방요령에 따라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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