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날렸다.
 
이대호는 3일 고베시의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2013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이대호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에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 시즌 타율이 종전 0.326에서 0.328로 높아졌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상대 선발 우에노 히로키의 초구를 잡아 당겨 깨끗한 좌전안틀 만들어났다. 바깥쪽 슬라이더를 빠른 스윙으로 공략한 것. 그러나 후속 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나 득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3회 1사 1루에서 우에노의 커브를 공략하다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며, 2-6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1,3루에서는 3루수 앞 병살타를 쳐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시즌 13번째 병살타였다.
 
이대호는 8회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카를로스 로사의 시속 144㎞짜리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또다시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오릭스는 타선의 응집력 부재로 12안타를 치고도 4-7로 패했다.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