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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 ‘학교안전파수꾼’ 외면
‘배움터지킴이’ 실효성 없어… “노인잡겠다”
살인적인 폭염에도 ‘간이 천막’ 유일 휴식 공간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3/09/11 [16:35]
▲ 학생들을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 배움터지킴이 및 CC-TV 상시관제사업이 당초 취지와 무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편집부
학생들을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 배움터지킴이 및 CC-TV 상시관제사업이 당초 취지와 무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관내 초·중·고등학교 236곳 가운데 249명의 배움터지킴이를 운영 중이다.
 
CC-TV 상시관제센터는 북구지역 20개교, 울주군 34개교가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교육당국이 학교폭력예방과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도입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주로 일선 학교 배움터지킴이는 노인들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은 학교폭력예방과 학생 생활지도, 교통안전 등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운다고 훈계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며, 또한 대드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나 학생 생활지도를 위해 학교 측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해 단순한 작업 등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수준에만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 여름은 불볕 무더위인데 배움터지킴이들은 학교 정문 앞 간이 천막이 유일한 공간일 정도로 열악한 환경속에서 근무를 해 노인들에 대한 배려심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한 학교내 CCTV가 설치돼 있으나 이 또한 상시 모니터링을 하지 않아 학생들이 각종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들 배움터지킴이들은 1일 6시간 근무하고 받는 수당은 3만5000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2015년부터 경비실 구축해 개설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근무시간이 학생 수업 시간으로만 제한되면서 학교폭력예방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A초등학교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장모(49·여)씨는 "올 여름은 살인적인 날씨에 어르신들이 땀을 흘려가면서 제대로 쉴만한 공간도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옆에서 바라보는 상인들도 미안할 지경이였다"고 말했다.
 
장씨는 이어 "교육청과 학교에서 어르신공경에 대한 배려심은 눈꼽아 찾아볼 수 없는데 아이들한테 무슨 예절교육을 시키는지 답답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A초등학교에서 지킴이 활동하는 B씨는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저절로 날때 좀 짜증이 나 왜 내가 이런 일을 해야 하는지 학교에서는 우리들은 외면하고 인근 상인들이 시원한 얼름물을 갔다주었다"고 토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5년부터 배움터지킴이들의 경비실이 구축되면 근무하는데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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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9/11 [16:35]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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