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울산 남구 을)은 16일 오전 국회 본관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실에서 열린 예산당정 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내년도 예산사업 추진을 논의했다.
 
  김기현 의장은 회의 직후 “장생포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 사업의 시급성에 대해 예산당국을 강하게 설득했고, 정부 측도 이 사업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시키는 것에 대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장생포항 정화복원 사업의 내년 조기 착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의장은 “근래 장생포항 부근 해양에서 밍크고래나 참돌고래 떼가 관측되는 등 울산항 전반의 해양생태계가 복원되고 있지만, 울산항 내만의 오염퇴적물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결국 울산항 바다 전체의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설득했다”면서,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치자는데 정부 측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최근에도 장생포항 연안 정화를 위해 지자체와 유관기관은 물론 울산 시민들이 손수 쓰레기를 수거하고 오염퇴적물을 건져내는 형편”이라며, “이 사업이 잘 추진되면 향후 동북아 오일허브로 성장할 울산항이 더욱 깨끗해져서 시민은 물론 울산을 찾는 전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 청정해역을 자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생포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 사업이 2014년도 예산안에 반영되면,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총사업비 등 사업추진 세부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