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박물관이 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계성리 유적 발굴유물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창녕 계성리의 큰골과 봉화골 일대의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유물들이다.
이 유적에는 수혈주거지와 토기 가마, 부뚜막과 노지 등 다양한 삼국시대 생활유적 41기가 조사됐다.
계성리 유적은 창녕 처음의 삼국시대 생활유적인 동시에 창녕에서 확인된 유적 중 현재까지는 백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유적으로 지금까지 경남지역에서 확인된 4~5세기 삼국시대 촌락유적 중에서 아주 독특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 유적에서 중심을 이루는 수혈건물지의 규모나 특징, 출토유물들을 살펴보면 백제양식을 띠고 있어 영남지역에서는 드물게 확인되는 유적의 예라 할 수 있다.
이번 기획특별전은 '이방인의 꿈-창녕 계성리에 찾아온 백제사람들'을 통해 백제지역에서 가깝고도 먼 곳 창녕으로 이주해온 이들의 삶과 이 지역과의 문화적 융화 등을 살펴볼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