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 산하 산별연맹과 단위노조(지회) 등이 경남도와 도교육청에 대해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경남 비정규직 공동투쟁본부(공투본)'를 11일 발족했다.
 
건설노조와 공공운수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일반노조,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민간서비스연맹 등으로 구성된 공투본 소속 50여명은 이날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족과 함께 '경남 비정규직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가 발표하는 비정규직 실태조사 결과에도 드러나듯 무기계약직 전환 추진에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비율은 전혀 감소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간접고용 일자리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비정규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고착정책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라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획기적으로 보완해 비정규직 폐지, 정규직과 동일한 노동조건 등을 정부가 적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공투본은 ▲경남도 비정규직 근로자 권리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세부계획 수립과 추진 ▲학교비정규직노동자 교육감 직고용 조례 제정 및 처우개선을 통한 차별해소 ▲청소년 노동자 인권보호 조례 제정 및 노동인권교육센터 설치 등이 담긴 10대 요구안을 발표하며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