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보도◀
 
'울산도 올해 교내 살인사건 있었다'라는 제목에서(본지 15일자 4면) 울산시교육청이 확인한 바 '살인미수'인 것으로 알려와 본보에서는 살인사건을 '살인미수'로 정정합니다.
 

---

지난 2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로 싸우다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크게 다치는 사건과 관련,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 내에서 흉기 사건이 난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한편, 학교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울산지역 일선 학교 내에서도 살인·상해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이 우려를 하고 있다.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08년∼올해 10월) 학교 내 살인 및 상해사건 발생건수'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살인 건수는 23건, 상해건수는 4335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의 경우 올해 살인사건 1건과 상해사건 125건이(2008년∼올해 10월)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이 학교 내 치안 부재를 우려하는 시각이다.
 
지난 2008년 21건, 2009년 23건, 2010년 18건, 2011년 29건, 지난해 20건, 올해 10월까지 14건 등 총 125건의 학교 내에서 상해사건이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관내 학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7건, 상해사건 8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살인 5건, 상해 664선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살인사건만 놓고 보면 경남이 3건, 충북 2건을 기록했고, 상해 건수에서는 부산 381건, 경남 299건, 대구 278건, 경북 275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살인사건의 경우 2008년 4건, 2009년 5건, 2010년 8건으로 증가하다가 2011년 1건, 2012년 3건 올해 2건으로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상해사건의 경우도 2008년 803건, 2009년 823건, 2010년 844건으로 증가하다가 2011년 712건, 2012년 644건, 올해 509건으로 감소하면서 사망과 상해 모두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서울 같이 울산지역 학교 내에서도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시민들과 학부모들은 학교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우려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강화를 위해 38개 초등학교에 배움터지킴이 2명을 배치하고, 초등 학생안전강화학교 민간경비 35개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문제는 해당 사건들이 학교 안에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 부처인 교육부가 "강력사건이기 때문에 별도로 현황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박홍근 의원은 "경찰청에서도 사건 유형별로 구체적인 자료를 관리하고 있지 않아 대책 수립을 위한 진단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교육부와 경찰청이 협조해서 면밀한 사건 파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전담인력 배치와 보안시설 구축 등의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