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청은 17일 매곡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강 고유의 기능을 살리면서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으로, 북구는 지난해 국시비 등 총 4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매곡천을 따라 2km에 걸쳐 주민휴식공간을 조성했다.

주요시설로는 월드메르디앙~매곡교구간의 ‘기박쉼터’를 비롯, 매곡교~대성레미콘구간의 ‘방천미기쉼터’, 대성레미콘~신신천교구간을 ‘찬새미쉼터‘, 신신천교~국도7호 산업로구간 등의 쉼터 등 4곳을 정비했다.
 
또, 쉼터마다 운동시설과 전망데크, 분수, 야외무대 등을 만들어 휴식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하게 했고, 북구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쇠부리문화를 적극 알리기 위한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농소 1동과 2동을 가로지르는 하천의 특성을 고려해, 통행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천초등학교 인근에 아치인도교를 만들었다.
 
윤종오 구청장은 "매곡천이 건천이라 수량 확보 문제가 걸림돌이었지만 지역민과 협의를 거쳐 우선적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천주변을 정비했다. 장기적으로 인근 지하수 등을 활용,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강이 되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윤종오 구청장과 북구의회 윤치용 의장, 시구의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