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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잡는데 523억원, 과열된 FA 시장...사상 최대 돈잔치
탬퍼링과 발표 금액 축소 의혹도
 
뉴시스   기사입력  2013/11/19 [11:41]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사상 최대의 돈 잔치 속에 막을 내렸다.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사상 최대의 돈 잔치 속에 막을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FA 신청서를 접수한 선수는 총 16명이다. 이중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 중인 윤석민을 제외한 15명이 18일을 끝으로 계약을 마쳤다.
 
애초부터 '선수가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올해는 단 2명을 제외한 13명의 선수들이 적게는 13억원에서 많게는 70억원이 넘는 거액을 손에 넣었다. LG 트윈스와 1년 계약을 체결한 권용관(1억원)과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좌완 투수 박정진(2년 8억원)만이 10억대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눈에 띄는 계약의 주인공은 단연 강민호(롯데)다. 포수라는 특수 포지션에 공수 능력을 겸비해 일찌감치 최대어로 꼽히던 강민호는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4년 75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는 2005년 심정수(당시 삼성)가 기록한 60억원을 15억이나 상회하는 금액이다.
 
강민호가 우선협상의 최고 이슈였다면 타 구단 협상에서의 스포트라이트는 한화 이글스의 몫이었다. 한화는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해진 17일 새벽 정근우와 이용규를 만나 계약서에 도장을 받아냈다. 정근우에게는 대학선배 김종수 운영팀장을, 이용규에는 노재덕 단장을 붙여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올 겨울 15명의 행선지가 결정되기까지 구단들이 쏟아낸 금액은 523억5000만원이다. 도입 첫 해인 2000년 대상자 5명의 총액이 24억2500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혜자와 액수 모두 몰라보게 증가했다. 물론 각자 다른 계약 기간 탓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15명의 몸값은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프로야구 입장료 수입(633억5612만364원)과 약 110억원밖에 차이가 안난다.

 
물론 많은 돈이 오갔다는 사실만으로 손가락질을 받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현재 국내 프로야구 시장에 어울리지 않는 필요 이상의 금액이 돌고 있다는 지적에는 분명히 귀를 기울일 만하다.
 
강민호와 정근우는 70억 시대를 열었고 이용규 역시 67억원을 손에 넣었다. 일부 구단들의 1년 입장 수입과 맞먹는 액수다. 최근 3년 간 타율 0.250을 넘긴 적이 없는 이대형이 KIA와 4년 24억원짜리 계약을 체결한 것은 과대평가의 또다른 예로 꼽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내년 FA인 SK 최정을 두고는 벌써부터 '100억원 선수'라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다.
 
탬퍼링(tampering·사전접촉)과 발표 금액 축소 등의 문제점은 연례행사처럼 제기됐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일주일간의 우선 협상 기간 중 원소속팀과 수 차례 만나고도 의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한화와는 8시간도 안 돼 계약을 체결해 탬퍼링 의혹을 증폭시켰다.
 
특히 정근우는 SK의 4년 70억원 제시에 80억원을 요구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한화와 70억원에 도장을 찍어 구단과의 합의하에 금액을 축소 발표했다는 의구심까지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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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1/19 [11:41]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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