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0일 이 같이 범행을 저질런 박모(28)씨를 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9일 밤 11시50분께 울산 남구의 한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혼자 걸어가는 윤모(57·여)씨를 50m 가량 뒤따라가 주먹과 발로 폭행해 넘어뜨린 뒤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핸드백엔 현금 15만원의 신용카드 5장 등이 들어있었다.
박씨는 범행 후 뒤따라오던 피해자와 행인을 피해 100m 가량 도망쳐 인근 학교 안에 숨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범행현장 주변을 포위하며 수색하던 중 발각됐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지난 5월에도 울산 중구에서 같은 방법으로 금품을 빼앗아 현재 집행 유예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일정한 주거 없이 찜질방과 PC방에서 생활했으며 생활비가 떨어지자 이 같은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죄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서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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