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경찰서는 20일 공기총을 훔쳐 불법수렵을 일삼은 박모(49)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운전면허도 없이 4년간 다른 사람의 차를 빌려 타고 다니던 박씨는 2009년 5월 초순께 울산 울주군의 한 낚시터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트렁크에 보관 중이던 캐리어 707 5.0구경 공기총 1정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공기총을 훔친 박씨는 이후 울산지역 일대 야산을 돌아다니며 불법 수렵을 일삼았다.
박씨는 또 올해 9월 초순께부터 울주군의 한 주택에서 현금 600만원과 낚시대 3세트를 훔치고, 태화강변 인근 공사현장에서 철재강관을 훔치는 등 상습적으로 1500만원 가량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박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태화강변에 움막을 짓고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가 타고 다니던 포터차량을 확인한 후 추적해 주거지를 발견했다.
경찰은 박씨의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해 여죄를 추적하고 있다. 서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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