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전 10시40분께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모(44)씨와 아들(16), 딸(6)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목을 매 숨졌으며 두 자녀도 목을 졸린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씨는 4년 전 아내와 사별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집안에서 우울증 약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들이 희귀난치병에 앓고 있었다는 주변인의 진술이 있으며 개인 채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틀전 애인 A씨와 통화한 것이 마지막으로 A씨가 연락이 두절된 이씨를 걱정해 이날 오전 10시32분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단 이씨가 생활고와 우울증 등에 의해 자녀를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부검과 CCTV 분석, 관계인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망 시점을 밝힐 계획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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