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와 전국공무원노조 울산본부는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력기관의 불법 관권선거를 덮기 위한 전교조와 공무원 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 했다.
 
이 단체들은 "전교조의 설립신고 취소, 공무원 노조 설립신고증 교부 번복사태는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는 노동기본권 탄압"이라며 "이같은 상황은 국정원과 군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등이 자행한 불법 관권선거가 의혹이 아닌 실체로 드러나자 이를 물타기하기 위한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새누리당이 지금 할 일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자행한 불법선거에 대한 진상규명과 그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이 공안몰이로 전교조와 공무원 노조를 말살시키고, 헌법에 보장된 노동기본권을 계속 짓밟는다면 우리가 선택할 것은 전면적인 투쟁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 후 새누리당 울산시당을 방문해 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김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