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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英才), 천재(天才) 그리고 수재(秀才)
 
신영조 시사경제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16/03/07 [17:29]
▲신영조 시사경제 칼럼니스트
에디슨(Thomas A. Edison, 1847~1931)은 삶을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고 한다. 한 가지는 인생에 기적이란 없다고 여기는 것이고, 나머지 한 가지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명품을 개발한 토머스 에디슨은 어린 시절 말썽꾸러기로 유명했다. 그는 초등학교 입학 3개월 만에 지나친 호기심과 주의력 결핍으로 퇴학당했고 어머니 밑에서 교육을 받는 등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는 또 형편이 어려워 신문팔이를 하면서도 기차 화물칸에 숨어 각종 실험을 했다. 에디슨은 1862년 남북전쟁 중 신문을 사다가 인쇄해 되팔아 많은 돈을 벌었다.

1869년 전기 투표기를 개발해 전문 발명가의 길로 들어선 후 1879년 역사상 최대 발명중 하나인 백열전구 상용화에 성공했다. 평생 1000종이 넘는 특허를 낸 그는 “천재란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명언을 남기며 발명의 아버지로 추앙받고 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영재, 천재, 수재. 일반인들은 차이점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먼저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영재(英才)는 뛰어난 재능이나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이며, 천재(天才)는 학술·예술·스포츠 등에 있어서, 타고난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이고 수재(秀才)는 머리가 뛰어나게 좋은 사람을 말한다.

영재(英才)는 다른 사람보다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천재보다 그 숫자가 많고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볼 때 훨씬 재주가 있어 보이는 사람이다.

천재(天才)는 하늘로부터 타고난 사람으로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신기에 가까운 재능이나 능력을 말하다. 이는 그 누구와 비교될 수 없는 존재로 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타고 난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수재(秀才)는 후천적인 요소가 더 강한 경우다. 즉 타고난 영재성은 별로 없는데, 노력에 의해서 탁월하게 공부를 잘하는 아이를 수재라고 부른다. 수재는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말하는데, 주로 학문 연마에 힘써 그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에게 많이 쓰이며,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여 시험에 합격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썼던 말이기도 하다. 요즘도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붙여 주는 찬사의 말이다.

또 하나의 차이점은 영재나 천재는 자기만의 세계가 뚜렷하고 창의력이 뛰어난 반면, 수재는 외부에서 가르쳐주는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난 경우를 말한다. 부모들도 영재와 수재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수재일 가능성이 더 크다.

영재와 천재는 대부분 유전적이며 선천적인 재능을 타고나는 경우다. 영재성을 타고난 아이는 가능성의 덩어리다. 수학이나 물리, 언어, 예체능 분야 등에서 역사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취를 이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우리는 ‘천재적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즉 영재와 천재의 차이점은 영재는 가능성을 일컫는 것이고, 천재는 영재성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영재는 ‘지능’만 보았다. 지능지수가 전체의 3∼5%에 들면 ‘영재’라고 판정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영재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지능 위주로 평가하던 단일 차원에서 요즘에는 여러가지 능력을 보는 다원적인 차원으로 바뀌고 있다. 지능과는 상관없이 어느 한 분야에서 평범한 아이들이 나타낼 수 없는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면 그 아이는 영재라고 볼 수 있다. 즉 미술 쪽이나 음악 쪽에 비범한 재주를 보인다면 그 아이는 미술 영재, 또는 음악 영재라고 불린다.

실제로 미술 영재아의 경우는 대부분 지능지수가 79∼133이고, 평균 지능지수는 107에 불과하다. 음악 영재아의 경우 지능지수는 95∼139이고, 평균이 121이다. 예전 같으면 지능지수가 낮다고 해서 이 아이들을 영재라고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런 아이들을 한 분야에서의 영재라고 판정을 한다.

이러한 영재, 천재 그리고 수재 개념의 변화가 우리 아이들은 공부에만 매달리지 않게 해주는 변화의 축이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열린 마음이 가장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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