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드론을 이용해 북한 내부에 다양한 정보가 담긴 USB 등을 보내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CNN, 미국의소리(VOA)방송 등에 따르면, 대북인권단체 `노 체인(No Chain)`의 정광일 대표는 25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열린 `오슬로 자유포럼` 마지막 날 행사에서 "헬리콥터 드론으로 북한에 USB, SD 카드, 플래시 드라이브 등을 보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리콥터 드론은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의 유도에 의해서 비행과 조종이 가능한 헬리콥터 모양의 무인항공기이다.
정 대표에 따르면 `노 체인`은 올해 1월15일 세계 처음으로 헬리콥터 드론을 통해 북한에 USB를 보냈다. 드론을 통해 이전보다도 더 많은 양의 USB를 더 빨리 북한에 보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또 USB에 한국과 서양의 영화, TV 방송물, 음악, 위키피디아 무료 인터넷 접속 등 북한 외부의 정보들을 담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설 중 USB를 들어보이며 "이 막대기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며 "이것이 조국에 자유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CNN은 드론을 이용해 북한에 외부 정보를 들여보는 방법에 대해선 오래 전부터 대북 활동가들 사이에서 논의돼왔지만, 실제로 이미 드론이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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