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10호 태풍 '라이언 록' 접근으로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NHK는 28일 오전 6시 현재 10호 태풍 '라이언 록'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태풍의 길목에 가까운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와 도카이(東海) 지방에서는 29일까지 강한 바람과 호우가 내리고 해안에서 파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30일 혼슈(本州)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의 진로와 정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호 태풍은 28 일 오전 6시 일본 남쪽 해상에서 시속 15km 속도로 북동쪽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45 945h㎩,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45m, 최대 순간 풍속은 60m이며 중심으로부터 반경 130km 이내에서 풍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태풍은 29일까지 북동쪽으로 이동해 오가사와라 제도와 이즈(伊豆) 제도 사이의 해상을 통과 할 전망이다.

태풍의 길목에 가까운 이즈 제도와 오가사와라 제도 해상에서는 29일까지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파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29일까지의 최대 풍속은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20m, 이즈 제도와 도카이 지방의 해상에서 18m로 예상되며 최대 순간 풍속은 30m로 예상되고 있다. 파도의 높이는 29일까지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8m, 이즈에서 6m로 전망된다.

한편 27일 한국 기상청은 남해상과 동해 남부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바람은 점차 강해지면서 28일 동해 전 해상으로 풍랑 특보가 확대, 29일에는 풍랑경보로 강화되고 밤부터는 서해상으로도 풍랑 특보가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