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들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작년 실적을 발표한 474개 코스피 상장사의 전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98조3900억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이 대략 260여곳인 점을 감안할 때 100조 달성이 사실상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100조원 달성의 일등공신은 대장주 삼성전자다. 코스피 상장사 실적의 약 20%를 담당하는 삼성전자의 작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2조7261억원으로 전년동기(19조601억원) 대비 19.2%나 대폭 늘어나면서 순이익 100조 시대 개막에 기여했다.
이어 한국전력(7조1483억원), 현대차(5조7197억원), 현대모비스(3조473억원), SK하이닉스(2조9605억원), 신한지주(2조8249억원), SK(2조8044억원), 기아차(2조7546억원), KB금융(2조1902억원) 순으로 당기순이익을 많이 벌어들였다.
물론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도 다수 남아있어 100조 돌파를 100% 확신할 수는 없다. 실제로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502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