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난 6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동해 상에 낙하한지 20분 정도 뒤에야 관련 정보를 주변을 항행하는 선박과 항공기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NHK가 13일 보도했다.
이처럼 북한 미사일 발사 정보를 늦게 통보함에 따라 자칫 미사일에 피격을 당하는 선박과 항공기가 생길 위험성을 낳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신속히 선박과 항공기에 전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 결과 시간이 상당히 경과한 후에야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전달 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개선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8월 북한 탄도 미사일이 처음으로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떨어지자 일본 주변을 항행하는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무선으로 급히 미사일 발사정보를 통보해왔다.
그런 와중에 북한이 지난주 탄도 미사일 4발을 쏘아 3발이 일본 EEZ 내에 낙하함에 따라 피격 위험을 막기 위해 정보 전달을 한층 빠르게 할 수 있는지를 점검했다.
그 결과 선박에 정보를 전하는 도도부현 무선국에 발사 정보를 전달한 것은 미사일 낙하에서 20분 지난 후였고 항공기에 정보를 통보하는 각기 공항 관계자에 연락이 닿은 시간도 거의 비슷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선박과 항공기에 미사일 발사 정보가 가는데 1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는 점에서 예기치 않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전달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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