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군 구조 개혁 일환으로 육군 병력을 100만명 이하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군 기관지 제팡쥔르바오가 공식 위챗을 통해당국이 인민해방군 산하로 편재된 육군을 100만명 이하로 줄이고 다른 분야를 육군과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제팡쥔르바오는 “육군이 다수를 차지하는 구도는 개혁이후 바뀔 것”이라면서 “육군 병력이 100만명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육군이 감축되는 반면 해군·전략지원군·로켓군 병력은 증가하고 공군 병력은 현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육군 병력에 관련해 중국 국방부는 지난 2013년 기준 85만명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실제 규모는 발표된 적이 없다.

중국군이 지난 2015년 30만명 감군에 돌입하기 전 육·해·공군을 모두 포함한 중국군 전체 병력은 공식적으로 230만명이다.

쉬광위(徐光裕) 중국 군축감군협회 연구원은 "이번 개혁 조치로 로켓군, 공군, 해군, 전략 지원군 등에 더 많은 자원을 제공함에 따라 중국군이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쉬 연구원은 또 “이번 조치는 또 중국의 전략적 목표와 안보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진행했다”면서 “과거 중국군이 지상전과 자국 방어에 초점을 뒀는데 지금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군은 자국 밖에서 위협을 발견하고 수천㎞ 떨어진 적대 세력을 물리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