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은 2018년도`올해의 작가 개인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작가 개인전`은 2018년 한 해 동안 총 5명의 참여 작가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며, 1~2월 올해의 작가 개인전 `기증작품 합동전`을 시작으로 3월~4월의 박 빙, 5월~6월의 오소영, 7월~8월의 박소현, 9월~10월의 엄상용, 11월~12월의 홍채인 작가가 참여한다.
첫 선발주자로 나서는 박 빙 작가는 독일인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저서`변신`의 서문 글귀에 영감을 받아 작품의 모티브를 책에 두고 입방체의 형태에 주목한다.
박빙은 책이 자신에게 존재하는 오래된 틀과 자신을 마주하게 하는 매개체가 됐으며, 비로소 그것을 심오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인간 존재에 대한 탐구를 이어나간다.
육면체의 나무는 인간이 갇힐 수 있는 `틀`을 형상화한 것이다. 틀은 물리적 공간을 포함해 사회적 관습, 습관, 교육 등 우리가 피해갈 수 없는 모든 것과 함께 `나 자신` 이기도 하다.
작가는"현대인은 과거에 비해 편리한 생활을 하고 삶이 풍요로워졌지만 개인적이고 패쇄적인 생활 문화와 인터넷을 통한 SNS의 발달은 사람들 간의 관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틀 속에 갇힌 자신의 모습을 한 번 더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부호 문화예술회관장은 "2018년도 올해의 작가 개인전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을 배출하는 장으로 확산되고 지역 작가들의 용기와 희망이 되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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