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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처럼 오르는 생활물가 서민들 고충 깊어져
생활물가 전반 오르는 추세…치킨업계 마저 가격인상
 
김조영 기자   기사입력  2018/04/09 [19:05]

 올해 들어 최저임금 인상을 도화선으로 생활물가 전반이 오르는 추세를 보이면서 서민들의 고충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외식ㆍ식품업계가 잇달아 가격을 올리는 가운데 결국 눈치를 보던 치킨업계마저 가격을 올리고 영화 관람료까지 인상 움직임에 힘을 보태면서 물가 상승이 릴레이 하듯 이어지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내고 다음달 1일부터 전국 가맹점에서 배달 서비스 유료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배달 운용비용의 증가로 인해 가맹점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 하에 2천원의 배달비를 따로 받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전국 가맹점 동의를 받고 있으며 동의가 완료되면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배달 인력난과 배달 서비스 운용비용의 상승이 가맹점 운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는 분석이다.


그간 `국민 간식`으로 대표되는 치킨에 있어 배달은 필수이자 당연히 무료로 제공받는 서비스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별도의 이용료를 내야하는 시점이 온 것이다. 결국 방식은 다르지만 가맹점들은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는 가격이 인상되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날 동시에 또 다른 국민 간식인 피자업계도 가격을 올렸다.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도미노피자가 이날부터 피자 품목 가격을 라지(L) 사이즈의 경우 1천원, 미디엄(M) 사이즈의 경우 500원씩 각각 인상키로 했다.


역시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과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이 원인이다. 먹거리뿐 아니라 여가생활의 가격도 올랐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인 CJ CGV는 오는 1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천원씩 인상한다. 주말 오전 10시 이후 2D 영화 한 편을 스탠더드(일반) 좌석에서 보려면 1만1천원을 내야 하고 프리미엄 좌석은 1만2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식품ㆍ외식업계를 필두로 가격 인상 흐름이 계속돼왔다. 햄버거와 김밥, 설렁탕 등 패스트푸드와 외식부터 즉석밥, 냉동만두, 어묵, 요구르트, 콜라, 생수에 이어 과자, 사탕까지 물가 전반이 오르는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앞으로도 가격 인상 흐름이 쉽사리 멈추기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치킨업계는 그간 정부와 사회의 인식이 부정적인 탓에 누구도 가격 인상에 앞장서려 하지 않은 채 눈치만 보는 상황이 계속돼왔다. 그러나 이제 빗장이 풀린 만큼 앞다퉈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극장가 역시 업계 선두인 CGV가 관람료를 인상한 만큼 나머지 극장 체인들도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결국 가격 인상은 다른 분야로 도미노처럼 퍼져나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치킨업계의 경우 배달앱 등이 생기면서 가맹점들의 부담이 커진 것이 사실이고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 김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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