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의 지난해 전연구개발(R&D) 비용이 매출액 대비 2.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16조8032억원을 투자해 투자액으로는 유일하게 10억을 넘기며 1위를 차지했고, 네이버는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 비율이 24.2%로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20%를 넘었다.
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애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연구개발(R&D) 비용을 공시한 2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R&D 비용은 45조2873억원으로 매출액 1630조5452억원의 2.78%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의 R&D 비용은 전년 대비 13.1%(5조2288억원)가 늘었고, 매출액 대비 비율도 2.80%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6조8032억원을 투자하며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겼다. 매출액 대비 R&D비중이 6.9%였다. LG전자는 4조338억원으로 2위였다.
이어 현대자동차(2조4995억원), SK하이닉스(2조4870억원)가 2조 원을 넘겼고, LG디스플레이(1조9117억 원), 기아자동차(1조6419억원), 네이버(1조1302억원)도 1조원대였다.
반면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 비율은 포털 및 게임 서비스업체, 제약사들이 상위에 올랐다. 특히 네이버는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 비율이 24.16%로 국내 5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20%를 넘겼다.
이는 인텔,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애플 등 세계적 기업들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과 함께 AI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콘텐츠, 서비스를 연결하며 자체적인 AI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신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했다. 서울 김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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