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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해양플랜트 온산2공장 부지 매각
2016년부터 가동 중단…자재ㆍ장비 보관 공간 활용
필수 인력 제외…나머지 무급휴직 전환 노조에 제안
 
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18/08/19 [18:44]

 현대중공업이 일감 부족으로 해양플랜트 모듈을 제작하던 울산 온산2공장을 매각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온산해양2공장의 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온산공장은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2년 울주군 온산읍 일대에 추가로 20만㎡의 부지를 매입해 설립한 공장이다.
그러나 2014년 11월 이후 해양플랜트 수주가 끊기면서 2016년 1월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자재, 장비 등을 쌓아두는 공간으로 활용해 왔다.


해양부문의 일감이 끊기면서 현대중공업은 관련 부문 종사자 2천600명 중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을 무급휴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노조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의 경우 올해 수주한 선박들이 통상적으로 2~3년 이후 매출에 반영되는데 2015~2016년 수주 절벽으로 인한 일감 부족 현상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감과 실적은 부진한데 후판가격 인상과 임금 인상 등으로 사면초가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1천244억원, 영업손실 1천7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2천337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큰 문제는 노사간 임단협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두고 양측의 이견이 큰 상태다.


사측은 일감 부족 등으로 인해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동결 등을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노조 측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철강업계의 후판 가격 인상이다. 철강업계는 올해 하반기 올해 톤당 5~7만원 수준으로 가격 인상을 요구했고 조선업계 측에서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일감을 확보도 조선업계가 풀어야할 난제다.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주실적을 기록했지만 수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부문에서의 수주는 전무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계 빅 3 모두 올해 수주 목표로 내세웠던 목표치의 절반 가량을 하회하는 수주 목표치를 채웠다.
통상적으로 여름휴가 시즌이 지나 본격적인 선박 발주가 이뤄지는 만큼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하반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선주사들이 선박연료인 벙커C유의 오염물질을 줄이는 탈황설비를 장착하거나 열효율이 높은 LNG추진선으로 대체해야 한다.
노후화된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선사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선박 발주를 늦출 경우 2020년 시행되는 환경 규제를 못 맞출 수도 있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에서 LNG선을 중심으로 활발한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국내 조선업계는 각 사가 건조한 LNG선, 부유식 LNG생산ㆍ저장설비 등을 최대한 홍보하면서 수주 활동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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