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편집부 ▲   친환경급식 울산연대는 1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울산지역도 고교까지 무상급식이 실시됐으며 이제는 친환경급식 전면 확대라는 과제가 놓여있다"고 밝혔다.  © 편집부

올해부터 울산지역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과 관련해 친환경급식 울산연대는 내년도 친환경급식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광역급식센터 건립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친환경급식 울산연대는 1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울산지역도 고교까지 무상급식이 실시됐으며 이제는 친환경급식 전면 확대라는 과제가 놓여있다"고 밝혔다.

이단체는 "구ㆍ군의 급식지원센터의 역할과 이를 지원하고 총괄 조정하는 광역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광역급식센터 건립이 시급한 이때에 자칫 예산 삭감으로 일정이 늦추어질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단체는 "지난 2004년 전국적으로 학교급식 조례제정운동으로 시작된 급식운동이 지지받고 성장한 것은 학교급식에 대한 안전성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국적 불명의 값싼 식재료의 위협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지 위해서 국내산 친환경 먹거리를 사용하자는 학부모들과 시민ㆍ사회단체의 요구는 너무나도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5여년동안의 활동의 성과로 이제는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 확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를 위해 많은 지자체들이 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이단체는 "급식은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 나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며 급식을 하기까지 들어간 많은 사람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함을 배우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며 전통문화와 공동체문화를 체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이것이 학교급식에 대해 백년대계의 철학이 필요한 이유이며 지난 15년동안 친환경무상급식을 주장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에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 TF회의자료에 제출한 울산시의 중장기 친환경 급식 계획에 의하면 송철호 시장 임기내 예산을 2108년36억(한끼당 180원)에서 2022년 85억(한끼당 350원)으로 수립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친환경급식 울산연대는 "이정도 예산으로는 제대로 된 친환경 급식은 불가능하므로 친환경 생산기반조성과 함께 예산확대 그리고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이 급식으로 건강한 식생활교육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급식 확대를 울산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에 2020년 울산시 예산편성 과정에서 친환경 급식 예산 확대는커녕 오히려 예산을 삭감하려는 움직임을 접하고 놀라음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친환경급식에 집행되는 예산 중 실제 지역 식재료 비중이 금액대비 30%, 물량대비 37% 정도이므로 울산시 예산을 왜 타 지역에 가져다 주냐며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런 논리라면 친환경이 아닌 일반 식재료 역시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는 울산시 관내 농산물이 아니라 대부분 타지역 농산물이므로 예산이 낭비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논리로 친환경급식 예산을 삭감하려는 것에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