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은 3일 지방은행 처음으로 한국기업데이터㈜(KED)와 중소기업의 경영상 위험을 진단 예측하고 입체적인 신용관리를 가능하도록 하는 기업경영진단보고서(C-Cube)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ube 서비스는 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가 보유하고 있는 약 100만여개의 기업정보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종합경영컨설팅 보고서로서, 기업의 재무상황진단 뿐만 아니라 매입·매출처의 신용위험을 측정, 해당 기업 및 거래처의 부실징후를 파악해 제공한다. 또 어음부도율, BSI지수, 제조업 가동률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3개월 후의 시장상황 예측을 반영한 입체적인 신용위험등급까지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연4회 분기별로 신용위험을 분석하고 거래처별로 매출확대, 거래신중 등의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기업의 자체 부실화 및 거래처 부실에 따른 동반부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경남은행은 이번 C-cube 서비스의 도입을 토대로 독자적인 경영컨설팅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에까지 업무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이 보고서의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지원을 강화하고 새로운 여신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경영위험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거래처의 부실로 인한 연쇄 부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C-cube 서비스의 도입은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리스크 예방 및 경영구조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D 관계자는 “이날 업무협약을 계기로 경남은행이 울산과 창원.마산 등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영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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