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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문양의 극치‘다뉴세문경
동국대 곽동해 교수 `송연코팅` 기법
 
  기사입력  2006/08/03 [23:08]
정교하고 미세한 문양 때문에 재현이 어렵다고 평가돼 온 청동거울 ‘다뉴세문경'(多<金+丑>細文鏡. 국보141호.숭실대박물관 소장)을 한 불교미술 전공학자가 복원ㆍ제작했다.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곽동해 겸임교수는 제자 이완규(장인미술 대표) 씨와 함께 한국 초기철기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인 숭실대박물관 소장 ‘다뉴세문경'을 모델로 재현ㆍ제작실험을 벌여 성공했다고 3일 말했다.

이 다뉴세문경(잔무늬거울)은 선각 하나하나가 매우 미세해 현대의 컴퓨터 기술로도 재현이 불가능하다고 평가될 만큼 청동 주조 기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유물. 지름 21.2㎝ 원 내에는 깊이 0.7㎜, 폭 0.22㎜의 1만300여 개의 직선과 100여 개의 동심원이 새겨져 있다.

곽 교수가 밝힌 재현 기술의 핵심은 세밀한 문양의 조각작업과 더불어 활석으로 만든 용범(거푸집)의 송연(松烟)코팅 방법.
송연 코팅이란 소나무에서 채취한 관솔을 태울 때 나오는 그을음을 용범(틀 혹은 거푸집)에 코팅해 주조하는 기술로, 이렇게 주물의 표면이 상하지 않고 거푸집에서 잘 분리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곽 교수는 “송연 코팅 작업이 활석 용범으로 미세한 선각을 주조해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송연 코팅을 하지 않을 경우, 세밀한 선각의 주조가 불가하며 지금까지 시도된 재현작업들이 모두 실패했던 원인이 바로 용범 송연 코팅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즉, 송연은 오늘날 주조시 거푸집에 바르는 화학성 도형제(塗型劑) 기능을 지닌 ‘천연 도형제'라는 것.

곽 교수는 “한번 코팅하기만 하면 그 효과가 지속돼 용범 하나만 가지고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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