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환경의 문명사 = 데이비드 아널드 지음ㆍ서미석 옮김. 환경론적인 관점에서 서양문명사를 조망하려 했다. 즉, 서구 제국주의는 세계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어떻게 변모시켰는지를 추적했다. 이를 위해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를 서두를 삼은 다음, 18세기 이후로 무대를 옮겨 몽테스키외의 환경결정론, 다윈 이후의 인종결정론, 토인비의 문명론, 터너의 경제 논제, 프랑스 아날학파 등의 저작 등에 나타난 환경에 대한 시각을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흑사병 창궐이 대규모 노예무역을 불러왔으며,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에 옮긴 질병으로 인해 현지 원주민 사회가 급속해 붕괴했다는 등의 주장을 제기한다. 한길사. 316쪽. 1만5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