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어들다가 지난해 다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지역 어린이 교통사고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218건으로 2018년 154건보다 64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새 29.3%나 늘어났다.
울산이 어린이 교통사고 시도별 사고건수 증가율이 전국에서 첫 번째로 높은 수치다.
강원도는 2018년 381건에서 2019년 367건으로 감소해 -3.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울산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로 사망자는 2건, 부상자수는 253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2018년도 178건에 비해 42.1% 증가율을 보여 울산지역이 어린이 교통사고 천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주로 하굣길에 발생하고 있어 어린이 보행안전 지킴이 활동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전국 어린이 교통사고는 10.4%,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30.3% 증가했다.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5~6월, 월ㆍ금요일, 16~18시` 하굣길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5년 1만2천191건, 2016년 1만1천264건, 2017년 1만960건, 2018년 1만9건으로 하향세를 보이다 지난해 1만1천54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1만4천115명으로 12.5% 늘었다.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도 2015년 541건(사망 8명), 2016년 480건(사망 8명), 2017년 479건(사망 8명), 2018년 435건(사망 3명)으로 하향세를 보이다 2019년 567건(사망 6명)으로 발생건수와 사망자 수가 모두 증가했다. 김홍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