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명호 의원     © 울산광역매일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이 지난 28일 정부가 울산 동구를 비롯한 5개 지역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연장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환영을 표명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 이달 지정만료 예정이던 울산 동구, 경남 거제, 창원 진해구, 통영ㆍ고성, 전남 목포ㆍ영암ㆍ해남 등 에 대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기간을 2년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장이 결정된 지역들은 지난해 조선 생산과 수주가 급격하게 감소한데다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 지역산업 및 경제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최근 조선수주가 회복되고 있으나 조선업 특성상 조선수주 증가의 효과가 생산과 고용 등 지역산업 회복으로 이어지고, 지역경제 전반으로 파급되기 까지는 2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평가돼 정부가 이번에 지정 연장을 결정했다. 특히 울산 동구의 경우 대형조선사가 본격 가동에 이르지 못해 회복이 지체되고 중소조선사와 기자재업체가 밀집한 인근 지역도 생산활동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권명호 의원은 울산 동구 등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지역들이 산업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지정 기간이 연장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가균형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에게 현행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연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울산 동구에 대한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 지정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해 왔다. 

 이번 연장으로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의 융자 등 재정 및 사업화 지원, 재직자 교육 및 실직자ㆍ퇴직자 재취업을 위한 교육 지원, 새로운 산업의 육성을 위한 산업기반 시설 확충 및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 등이 그대로 이어지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난 해소와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과 근로자ㆍ실직자에 대한 생계안정 및 재취업 지원이 계속되고, 조선 기자재업체 기술지원, 친환경ㆍ고부가 선박 기술개발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보완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의 안정적 성장 기반도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그동안 울산 동구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연장을 위해 산업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는데 이번에 좋은 결실을 맺어 다행스럽고, 무엇보다 울산 동구 주민의 염원과 기대가 반영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기간이 연장된 것을 모든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은 지역경제 위기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망으로 연장된 기간 동안 동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선산업의 특성상 수주부터 인도까지의 주기를 고려할 때 지금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고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야 조선업 경기회복과 고용지표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동구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의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