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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자전거 전용도로 길이 짧다
보행자도로ㆍ자전거도로 겸해 안전대책 미비
자전거 이용자 증가로 전용도로 환경조성 시급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21/08/09 [17:54]

 울산지역 자전거 전용도로 길이가 부족해 마치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것과 다를 바 없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산책로가 보행자도로와 자전거도로를 겸해 안전대책까지 미비해 보행자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에도 자전거 도로가 확보되지 않은 도로가 많아 자전거는 차도 오른쪽에서 통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대형차량과의 충돌 위험 등 자전거 운전자를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하거나 교통상의 위험을 발생시킬 우려가 높다.


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에서 반경 200m 내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 지역은 2개소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서울이 133개소로 최다 사고 다발 지역이며 경기(69개소), 대구(36개소)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체육시설 이용 제한이 연장되며 자전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 이용자는 급증하는 반면 자전거 전용도로는 연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울산지역 자전거도로는 총 759.51㎞ 중 자전거 전용도로는 16.4%인 125.22㎞, 자전거 보행자ㆍ겸용도로 529.07㎞(69.6%), 자전거 전용차로 19.11㎞, 자전거 우선도로는 86.11㎞로 광역시 중 5번째로 연장길이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도로 관련 시설 또한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모(51)씨는 "요즘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늘면서 도로와 저전거도로가 제대로 구분되지 않아 보행자가 자전거를 피해 다녀야 하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자전거 사고 위험이 지속되자 이용자들은 경계석 등을 설치해 분리대로 나누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지만 지자체는 도로 폭과 예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전거 도로 중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가 많다는 점도 안전한 자전거 운행을 방해하는 요소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자전거도로 2만3천849km 중 1만8천225.63km(76%)가 자전거 보행자 겸용 도로로 나타났다.


자전거 보행자 겸용 도로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안전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사고 위험이 커 분리 등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 외 자전거 전용차로ㆍ자전거 우선도로 등 차도와 연결된 자전거 도로 또한 잦은 무단주차 차량의 존재, 대형트럭과의 추돌사고 우려로 인해 안전하게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전거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시급하다.


특히 도심을 중심으로 자전거도로가 없어 보행자와 자전거가 뒤섞이고 버스 바로 옆에서 자전거 주행이 이루어지는 등 곳곳에 위험 요소가 가득하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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