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초ㆍ중ㆍ고 자살위험군 학생이 매년 100명 이상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관리군으로 분류된 학생이 충분한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상담 인력과 기관을 연계ㆍ확충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학생정서ㆍ행동특성검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우선관리군 가운데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된 울산지역 학생은 2018년 290명, 2019년 246명, 2020년 24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우선관리군 가운데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2018년 2만3천322명, 2019년 2만4천575명, 2020년 2만68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정서ㆍ행동특성검사는 지난 2012년부터 초등학교 1ㆍ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특수학교, 각종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온라인 및 서면 검사(1차)와 전문기관 심층검사(2차)를 실시한다.
학생정서ㆍ행동특성검사를 통해 학생의 정서ㆍ행동문제 조기 발견을 통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지만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진행 상황도 상당히 장기적으로 관찰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관리군`으로 분류된 학생 242명 가운데 초등학생 2명이 `자살위험군`으로 포함되어 있어 위기대응팀 운영을 의무화하는 등 학교 내 집중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군 중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된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2명, 중학생 420명, 고교생 356명으로 집중적인 사후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득구 의원은 "지난달 대구의 한 고등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했음에도 사후관리와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울산지역 위(Wee) 클래스 및 위(Wee) 센터 구축 현황은 학교 수 248곳 중 위(Wee) 클래스 수는 223곳(89.9%), 위(Wee) 센터 수는 교육청ㆍ교육지원청 3곳, 설치 수는 4곳으로 나타났다. 허종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