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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한 달 앞두고…여야, 울산 표심잡기
민주 이재명 후보, 대선 지역공약 발표…"울산, 5개 수도 한 축 돼야"
국힘 이준석 대표, "청년들, 삶의 변화 요구하는 의견 적극 개진하라"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22/02/06 [16:2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울산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을 방문해 지역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 울산광역매일

 

▲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지난 5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2030 청춘콘서트에서 청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생종 기자     © 울산광역매일


3ㆍ9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울산 표심몰이에 나섰다. 설 명절 연휴기간 확인된 민심동향에 바탕을 둔 집중포화로 분석된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지난 주말 울산을 찾아 대선 공약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측에선 이준석 대표가 2030 청년층 표심을 겨냥해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재명 후보는 "울산을 `5개 수도`의 한 축으로 성장ㆍ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대표는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청년들은 복지관, 체육시설이 아니라 삶의 변화에 대한 공약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울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제는 5개 수도, 1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울산도 이 5개 수도의 한 축으로 과거에 누렸던 영광, 성장 발전을 되찾길 기대하고 그렇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방문해 "1극 체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소멸 위험에 처해있다"며 "이제 균형발전 시대로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울산의료원 설립을 중심으로 한 의료체계 구축, 반구대 암각화를 중심으로 한 세계문화도시로 발전, 과감한 산업혁신을 통한 미래 준비, 그린에너지 산업 선도, 소외된 북구 한센인 마을 환경 개선, 부울경 메가시티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울산의 의료체계 구축과 관련해 "울산의료원 설립을 통해 공공의료기관 비중 1%라는 불명예를 씻고 감염병 재난과 고령화 의료수요에 대비해 필수보건의료 안전망을 확보하고, 울산대 의대 정원 확대 등 운영 정상화를 통해 지역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초의 바위 그림인 반구대암각화는 학술적 가치로는 이미 세계문화유산"이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암각화 세계유산센터 유치를 추진겠다"고 공약했다.

 

또 울산의 미래 준비와 관련해 "탄소중립시대에 발맞춰 유니스트의 미래 에너지 기술 연구 성과를 산업과 연계해 탄소중립 대응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히고 2024년 개원 예정인 산재전문 공공병원과 연계해 재활로봇 연구개발 센터 설립을 약속했다. 

 

이어 현재 울산시가 추진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위해 연구기반과 전문 제조기업이 밀집한 부유식 해상풍력 제조 연구단지 조성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1960년대 세계적 규모의 국가 산업단지 조성으로 우리나라 중화학 공업의 중추적 지위에 오른 울산은, 대한민국의 세계 10대 경제대국 진입에 큰 역할을 수행했지만 이제 달라져야만 한다"며 "탄소중립 기술 실증화를 지원해 제조 산업 거점인 울산을, 탄소중립 대응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같은 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울산을 찾아 "청년들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공약은 의견을 어떻게 개진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 롯데백화점에서 2030세대 대상으로 개최된 `아! 준스톤, 세상이 왜 이래`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장 대통령 선거부터 청년들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 특히 온라인상 담론은 젊은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며 "일부 정치인들은 이번 선거를 해석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으며, 일부 아젠다는 세대 간 대입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울산지역 정치인들은 복지관, 체육시설, 주민공간 등을 만들겠다고 공약한다"며 "그러나 삶에 바쁜 젊은 세대들은 그 시설을 향유하는 것이 너무 어려운 현실이다. 이 상황에서 정치가 어떻게 바뀌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젊은 세대들은 어떤 것을 요구해야 하느냐가 울산의 첫 번째 고민이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대표자가 또 다시 복지관, 체육시설 등 문법에 따른 시설을 만들게 할 것인지, 아니면 청년들 삶의 변화를 가져올 공약을 하게 할 것인지는 여러분들이 의견을 어떻게 개진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또 "울산은 외견상 지표로 보면 전국 지자체 중에서 잘사는 도시로 인식돼 있어 많은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울산에 와보면 그에 맞는 여러가지 고민이 있다. 특히 전기차로 앞으로 자동차 산업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가 고민"이라고 했다. 

 

이날 울산지역 청년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교육제도, 지역인재 전형, 백신패스 철폐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대학교 전공 문제에 대해 "지역별로 의과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는데, 앞으로 우리사회는 필요한 인재가 어디인지 관점을 바꿔야 한다"며 "의과대학을 만들어도 지역과 바로 연계되지 않는다. 오히려 지역에 잔류하면서 지역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전공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 정부의 백신패스 정책에 대해서는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며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백신의 안정성을 입증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안 맞은 사람의 기본권을 박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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