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ㆍ1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선출직 후보들이 24일 울산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공약 발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김생종 기자     © 울산광역매일

6ㆍ1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선출직 후보들이 합동으로 지역별 공약을 발표해 관심이 집중된다. 선거일 일주일을 앞두고 개별 공약발표 대신 시장ㆍ기초단체장ㆍ시의원 후보들이 함께 공약을 발표함으로서 신뢰성과 부수적 효과를 더하기 위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집중 공략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시장 후보가 직접 지원공약을 발표해 선거운동 막바지 표심을 장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울산 국민의힘 권명호 총괄선대위원장(시당위원장)과 김두겸 시장후보가 천기옥 동구청장후보, 김수종ㆍ홍유준ㆍ강대길 시의원 후보 등 동구 선출직 후보들과 24일 울산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공약 발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동구가 길었던 불황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힘 있는 정부여당 후보들이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석이 한 석도 없는 나홀로 동구청장으로는 지금 산적해 있는 동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며 "울산시장, 국회의원, 동구청장이 원팀이 돼 동구 숙원사업을 해결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는 "지난해 10월 시장 출마자 가운데 가장 먼저 염포산 터널 무료화 공약을 발표했는데 발표가 있은 다음 울산시가 꼼수를 부려 통행료 일부를 구ㆍ군이 부담하는 방법으로 무료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시장이 되면 바로 전액 시비 부담으로 무료화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동구는 현대중공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조선산업에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더해 산업구조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 전원을 당선시켜 주신다면 그린벨트를 해제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에 첨단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기옥 동구청장 후보는 "동국가 지금 조선업 침체로 몇 년 동안 지속됐던 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 희망의 불빛이 보이고 있다"며 " 주민 여러분의 선택이 희망의 불빛을 더욱 환하게 밝힐 수도, 어둡게 만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선택해 주시면 정부와 국회, 울산시, 동구를 잇는 다리가 되고 원팀 행정을 위한 튼튼한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말하고 "국회 의석이 한 석도 없는 힘없는 나 홀로 정당의 구청장으로는 동구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수종 시의원 후보는 이날 꽃바위 바다소리길 조성 사업 추진, 슬도 수산물 체험센터 조성, 월봉 경로당 이전부지 신축 및 활용방안 수립, 성끝 마을 관광개발 장기계획수립, 대송동 족구장 추가 신설 등을 약속했다. 

홍유준 시의원 후보는 "동구가 울산시 5개 구군 중 문화, 체육시설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도 다른 구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다른 광역시보다 훨씬 낮은 조정교부금 비율은 울산시가 반드시 시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구지역 내 대형 주차장 건립, 고늘지구 해상공원 조성, 동구 숲 체험학교 조성 및 운영, 협력업체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조례제정, 울산시 유휴지를 활용한 실내 배드민턴장 운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대길 시의원 후보는 이날 남목 1동 환지처분인가 조속 추진, 동부회관ㆍ서부회관 내 수영장 헬스장 체육공공시설 전환, 남목고개, 쇠평, 주전 일원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단지ㆍ복지타운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 놨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