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터 위치도.     © 울산광역매일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성능시험장구축사업` 총괄주관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통신연구원 울산연구실이 주도할 예정이기 때문에 성능시험장은 울산 동구 일산동 고늘지구 일원에 구축된다.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총 392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앞서 울산시는 이미 과기부와 산업부가 공모한 조선해양 통신기술ㆍ스마트 선박 관련 기술사업 5건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이번 사업은 동구 고늘 지구에 국제해상디지털 협력 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해상디지털기술 연계를 통한 물류 효율화를 달성하고 항만과 선박을 통신으로 연결하는 등 기존 조선기자재 검ㆍ인증 지원체계에 정보통신(IT)융ㆍ복합 기자재 시험방법과 판정기준을 추가 또는 보완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 과제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총 392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동구 고늘지구에 건립되며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항만공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비롯한 11개 기관에서 총 111명이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신(新) 디지털 해상물류 기술ㆍ장비ㆍ시스템ㆍ서비스의 안전성, 효율성, 품질 등을 시험ㆍ평가할 수 있는 가상화 기반 성능 검증 모의실험 기술 확보, 자동화 항만 구축과 자율운항 선박의 상용화에 대비한 항만-선박-통신이 고려된 기반기술 개발을 통한 검인증 서비스 제공, 항만-선박 간 전체 환경을 고려한 통합적인 성능검증 및 품질인증 지원 통합성능검증센터 구축 및 운영 등이다.

울산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오는 2025년 성능시험장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대형조선사와 조선해양기자재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해상디지털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성능 품질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용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통적인 조선해양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신(新) 조선해양산업으로 전환되는 현시점에서 차세대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기술의 통합적인 에스이큐(SEQ : Safety 안전성, Efficiency 효율성, Quality 품질) 검ㆍ인증 지원체계를 세계 최초로 구축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또 차세대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의 검ㆍ인증 거점인 통합성능검증센터와 성능시험장을 울산지역에 구축함으로써 울산이 미래 신 조선산업을 이끄는 국제적인 조선해양 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 산업 기반이 조성됨에 따라 생산유발액 876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349억원과 480명의 신규 취업유발 효과 등도 예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조선해운관련 3개 부처인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모두를 유치한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 기반구축과 연구결과를 지역산업에 보태 파급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25일 오후 2시 동구 라한호텔에서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성능시험장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