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20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협상을 최종 마무리지었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안현호 노조 지부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서 노사 대표는 임금 및 단체협약서에 서명하면서 올해 협상을 매듭지었다. 앞서 지난 6월 13일 임단협 상견례를 가진 노사는 이달 12일 열린 23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300%+800만원, 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800명 신규 채용, 출산ㆍ육아 지원 확대, 다기능ㆍ다목적 생산공장 건설 추진, 사회공헌기금 10억원 추가 출연 등에도 합의했다.
이 합의안이 지난 18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8.81%의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노사는 사상 처음으로 단체교섭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과 고용 안정을 기반으로 노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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