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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방관 육아] 최은아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10/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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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것은 그 가문, 그 나라, 전세계의 미래가 됩니다. 아이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사실상 가장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그런 트렌드가 많아서 오직 자기 자신에만 충실하자는 사회적인 트렌드가 있는데 이는 세계시민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그런것과 내 인생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 나는 내 인생에만 집중하며 살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 역시 누군가의 인생에 큰 빚을 진것입니다. 누군가는 그 사람을 위해 출산과 양육과 교육을 담당했고 설혹 방관했을지라도 누군가가 만든 시스템 내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육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0.78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어떤 선진국에서도, 아무리 나를 최고로 여기는 개인주의의 교육을 받은 나라에서도 이런 현상을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국가가 이런 재앙을 초래했다고 말합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지나친 경쟁과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사회적인 구조를 갖고 있고 시스템도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우리보다 후진국인 나라에서는 어떻게 아이들이 그렇게 많이 태어날 수 있을까요? 그들은 우리보다 교육수준이 떨어지고 경제수준도 좋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들보다 더 경쟁적인 사회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이를 적게 낳는다는 것은 이해는 가지만 올바른 생각이라고 보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이제 우리는 적극적으로 아이를 키우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 책은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이유있는 게으름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고 자발적 방관육아라는 타이틀이 달려 있습니다. 오은영 박사가 진행하는 금쪽이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아주 훌륭한 솔루션이긴 하지만 너무나 공감에 집중한 육아에 반발을 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아이를 키우는 방식은 결국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처음 낳아서 육아가 처음인 사람들은 혹시나 자신의 육아 방식이 잘못되어서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칠까 항상 걱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막상 아이를 키우다보면 책에서 읽었던 육아의 원칙따위는 없어지고 오로지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라는 생각에 일단 잔소리와 혼내기를 반복하곤 합니다. 그러다보면 하지 말아야 할 말도 하게 됩니다. 그런 날에는 잠든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왜 아이에게 그런 모진 말을 했었는지 반성하게 되지만 또다시 아침이 되고 아이들과 씨름을 하다보면 어제 다짐한 말을 온데간데 없이 또다시 아이에게 독한 말을 하는 나를 발견하곤 하지요. 

 

부모가 아이에게 자꾸 잔소리를 하는 이유의 근간에는 아이에 대한 걱정과 염려, 즉 아이가 이렇게 해서는 미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는 두려움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와 같이 경쟁이 극심한 나라에서 이 아이가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큰 것이죠. 그래서 저자는 체계적이고 똑똑한 방관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식사준비로 자기 주도성을 키운다든지, 줄넘기로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식입니다. 줄넘기는 자기 몸을 통제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줄을 넘고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실패를 반복하고 성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는 수업시간에 오래 앉아있어야 하는 근성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장보기를 통해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울수도 있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을 우리가 흔히 접하는 즐비한 미디어에 그대로 노출시키게 되면 상당히 무기력한 아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의 첫째 아이는 초등입학전에 이미 웩슬러 지능검사에서 상위 2%의 결과가 나왔고 8살에 혼자 준비물을 챙겨서 등교준비를 하고 사교육없이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아이가 이렇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면 부모도 상당히 여유를 갖게 됩니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아이는 약간 타고난 것이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야생에 놓아두되 부모가 개입하지 않고 지켜보는 자녀교육법은 아이가 성장해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따뜻한 정서를 가진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결국 그 위에 쌓아올린 공부가 언젠가는 완성된다고 합니다. 육아의 좋은 팁으로 줄넘기와 종이접기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는데 아주 영리한 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도해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솔직히 아이들에게 한 마디 한 것이 아이에게 평생의 짐이 될까봐 육아 TV에서 뭔가 중요한 솔루션이라도 나오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믿어주고 좀 기다려주고, 따뜻한 정서로 아이를 사랑하고 표현해주고 칭찬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없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위해 기도해주는 것입니다. 그 기도만이 아이가 진실로 스스로 성장하고 자랄 수 있는 가장 큰 힘입니다. 이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출처] 2023년 10월 21일 오늘의 책 : [자발적 방관 육아] 최은아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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