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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력의 비밀] 황사투안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10/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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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말하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적용과 실천을 해보지 못하는 분들은 이 책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36가지 대화의 기술은 아주 전형적인 자기계발서의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내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언어의 기술을 대화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갖가지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어떤 사람은 도저히 대화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이 책의 내용을 사심없이 한번 정직하게 적용해본다면 아마도 많은 것이 바뀔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서두에 쓰여 있는 것처럼 Word (말)과 Sword(칼)은 흔히 같이 다뤄진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말에는 칼처럼 역사를 바꾸는 힘이 있고 또 말은 칼처럼 사람을 구할 수도 있고 해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부모의 언어습관을 그대로 따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 내 아이가 이상한 말습관을 하고 있다면 부모가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들 나름의 사회적인 관계를 맺으며 말을 배워갑니다. 우리말을 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고 해서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진정한 대화는 소통이 되는 상호작용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한다고 하면서도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고 잘 소통될 수 있는 일들도 싸움과 적대적인 관계를 만들곤 합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다는 말은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비지시적 최면을 창시한 심리치료사 밀턴 에릭슨의 사례는 잠재력에 대한 가능성과 힘을 알려줍니다. 우울증에 빠져 있는 노부인을 찾아간 그는 집안을 둘러보면서 그 집에서 유일하게 생기있는 제비꽃 화분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정말 아름다운 꽃이라고 말한 후 이웃들이나 친구들에게 그들 인생의 가장 중요한 날에 이런 아름다운 꽃을 받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노부인은 제비꽃을 대량으로 심어서 이웃들과 친구들에게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해가 지난후 그녀는 제비꽃의 여왕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문에 제비꽃 여왕 영원히 잠들다라는 기사가 실렸고 그녀의 장례식에는 수천명이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고 합니다. 

 

인간은 무언가에 몰두할때 주변을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곤 합니다. 이런 것을 트랜스라고 하는데 이는 일종의 최면상태로 주의력이 외적인 것에서 내적인 것으로 옮겨진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의 뇌는 불확실한 일에 대해 항상 확실한 답을 찾으려고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완성된 일에 대해서는 그것을 완성하려는 충동을 보인다고 하죠. 뇌의 이런 특징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공백을 만들어 우리 뇌가 상상을 통해 그것을 채우게 하는 것이 바로 최면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잠재의식은 부정어를 처리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정어를 쓰게 되면 오히려 뇌는 처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주체를 숨기는 두루뭉술 기법은 자기 중심적인 인간의 속성을 간파한 매우 영리한 대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여백을 남기는 말투는 말을 듣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도록 하게 합니다. 부가 의문문이 붙으면 상냥해지는 명령문 역시 인간 심리에 바탕을 한 매우 스마트한 접근법입니다. 아주 간단하고 특별하지 않은데도 원리를 알면 우리의 대화는 매우 부드러워지게 됩니다. 

 

놀라운 것은 최면에 쓰이는 용어들이 이런 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최면술사들이 쓰는 말은 실제로 일어난 사실과 그 뒤에 화자가 원하는 지시상황이 함께 연결되어 있어서 듣는 사람은 최면술사의 지시대로 따라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이는 따라말하기와 인도하기 라는 대화법의 방법론에 그대로 녹아들어갑니다. 그래서 뭔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이런 원리를 배웠거나 또는 타고난 공감능력으로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렇게 말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상위분류법과 하위 분류법은 한번 읽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 책에 나와 있는 대화의 기술을 활용하려면 단순히 기술을 익혀서 말재주를 뽐내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상대방과의 대화의 전체 맥락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화의 내용을 미리 알 수가 없습니다. 항상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원칙을 기억하면 대응을 할 수 있는데 사실 원칙을 안다고 해도 기술에 매여 있으면 대화를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없을수도 있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꼭 승리를 하려고 하면 오히려 큰 낭패에 빠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는 문제는 결코 문제가 아니고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문제가 된다고 말합니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적대적인 감정을 없앨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은 단순한 자기계발서의 대화법이 아닙니다. 꼭 읽어보시고 나의 말습관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적용해서 살리는 대화가 무엇인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지금도 말씀으로 역사하십니다. 누군가를 살리는 것 역시 우리의 말입니다. 그러니 전도자는 자신의 언어를 점검하고 어떤 것이 살리는 말인지 연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2023년 10월 25일 오늘의 책 : [대화력의 비밀] 황사투안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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