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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부모 수업] 장희윤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10/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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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교육하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시기가 바로 사춘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춘기의 아이들은 몸은 이미 어른처럼 커져 있어서 어떤 아이들은 이미 성인보다 큰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몸은 커졌지만 마음은 여전히 어린 아이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춘기는 질풍 노도의 시기라서 부모 말을 잘 듣던 아이들도 아예 말문을 닫거나 부모와의 소통을 단절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럴때 부모들은 많은 상처를 받습니다. 우리는 아이에게 집중을 해서 아이가 상처받지 않을까 고민하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은 회복 탄력성이 좋아서 우울하다가도 금새 언제 그랬냐는듯 다 잊고 웃곤 합니다. 그럴때 부모들은 배신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부모이고 어른이다보니 겉으로는 멀쩡한척 권위를 지키려 하지만 이미 받은 상처를 겨우 달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착했던 내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라는 것이 1장의 제목입니다. 상황을 파악하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자기가 가장 잘안다고 생각합니다. 내 배 아파 낳았고 수년동안 밤잠 설쳐가며 기른 아이가 어느날 말도 듣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면서 지극히 자기 중심적으로 행동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생기겠죠? 북한 김정은도 무서워한다는 대한민국의 중2는 사춘기의 정점을 찍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개인 편차가 꽤 커서 어떤 아이들은 초등학교부터 심한 사춘기를 앓기도 하고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갔는데도 여전히 사춘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당사자뿐 아니라 집안 식구들 역시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자녀의 변화는 성장의 과정에서 정신보다 육체가 먼저 성숙해지면서 생기는 일시적 불균형에다 더 어릴적에는 깨닫지 못했던 여러가지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현실에 대한 자각이 생기면서 더 다양해집니다. 이 시기를 잘 지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부모들은 과거의 내 아이로 돌아가길 원하지만 이제 더이상 과거로의 회귀는 어렵습니다. 물론 여러 경험을 거치고 나면 그 속에서 배우는 것이 있어서 바뀔수는 있겠지만 과거 천진난만한 눈빛으로 오직 엄마 아빠가 세상에서 최고였던 내 아이는 더 이상 될 수 없다는 점을 정확히 인지 해야 합니다. 

 

어쩌면 이 책의 토닥토닥 한마디에 적힌 것처럼 사춘기의 격변이 당연하다는 자세로 변화속에서 중심을 잡고 밀려오는 파도 속에서 중심을 잡는 서퍼로 아이를 키우면 좋겠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아이의 변화는 일생동안 지속되겠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일어나는 변화가 긍정적이고 발전적일 수 있도록 사춘기의 격변에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현재의 자녀의 모습을 보고 과연 저 녀석이 사람이 될까? 하는 의문을 품곤 합니다. 입밖으로 내뱉지는 않지만 현재의 미성숙하고 뭔가 부족해 보이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걱정과 염려가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러나 누구라도 사춘기만 잘 넘기면 멋진 어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집니다. 아이가 현재의 모습처럼 어리숙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모습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팔 할이 기다림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잔소리는 가급적 짧게 끝내고 명확해야 합니다. 부모들의 잔소리가 길어지는 이유는 어쩌면 아이에 대한 불신과 염려때문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믿는다면 짧고 명확하게 말해주면 됩니다. 물론 이게 잘 안되는 것 항상 문제이지만 말이죠. 그러나 사춘기는 무사히 지나야 할 터널입니다. 이 터널을 잘 빠져나올 수 있도록 부모가 안내등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부모가 사춘기라는 터널의 안내등이 되어주는 것이 맞지만 여기서 빠진 것이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에게는 뒷모습으로 보여주는 모범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절대 들을 것 같지 않은 부모의 모습을 언젠가는 따라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각인된 것은 언젠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등을 드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이에게 빛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들고 있어야 합니다. 말씀의 기를 드는 것은 반드시 아이에게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회복 탄력성이 좋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는 학창시절 학폭으로 인한 폭로가 연일 보도되면서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매스컴에 그런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보도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ADHD가 늘어나는 것과 폭력성향을 조절하지 못하는 욱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학교 선생님들과 부모의 주의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책을 읽다보면 아이를 낳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하며 겁부터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때문에 아이를 갖지 않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은 내가 지금 살아 있는 이유이자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삶을 위해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많이 답답해집니다. 아이를 복음으로, 그리고 기도로 키워야 합니다. 부모의 조바심을 아이도 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막상 아이 자신도 자신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알고 힘들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믿음으로 아이와 대화도 해보고 포럼해보면서 아이가 장성한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부모가 되길 기도합니다.

 

[출처] 2023년 10월 27일 오늘의 책 : [사춘기 부모 수업] 장희윤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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