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16개 구ㆍ군 의회 의장들의 모임인 의장협의회는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을 촉구했다.  © 울산광역매일

부산시 구ㆍ군의회 의장협의회가 한국산업은행 본사를 하루빨리 부산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 16개 구ㆍ군 의회 의장들의 모임인 의장협의회는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여 년간 추진해 온 지역균형발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역소멸이 가속되고 있는 것은 경제 논리만을 앞세운 수도권 중심주의가 득세해 왔기 때문"이라며 "이제 부울경에 젊은이들의 꿈을 이뤄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저성장의 늪에 갇힌 대한민국을 수도권과 동남권 2개의 심장이 뛰는 산업강국으로 변모시킬 가장 큰 동력이 산업은행 본사 이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본사를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한 것을 `부산광역시`로 변경해야 한다. 

지난달 21일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이 상정됐으나 끝나 처리되지 않았다. 같은달 28일 법안심사소위에서는 논의 안건으로도 다뤄지지 않았다. 

의장협의회는 "산업은행법 개정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내 처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6개 구ㆍ군의회 의장들은 작년 10월 중구청에서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조속 이전 촉구를 위한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