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13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1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통해 `부산시 필수의료 혁신방안`이 논의됐다.  © 울산광역매일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열린 제11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부산시 필수의료 혁신방안`이 논의됐다.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대학병원장 등 지역의 보건의료 전문가와 정부, 대학,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지역 순회 간담회의 일환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소아의료, 응급의료 등 필수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기관별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더욱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회의는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전략 발표(보건복지부)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혁신방안 발표(부산시) ▲토의 및 의견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부산형 소아의료체계 도입 ▲지역중심의 응급 의료체계 개선 ▲공공의료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등 3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른 8가지의 주요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형 소아의료체계 도입을 위해 부산형 소아의료 민ㆍ관협의체를 구성하고 24시간 소아응급진료기관 지원 등 관련 예산 15억을 확보하기로 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을 2025년까지 5곳 이상으로 확대해 휴일과 야간에 더욱 많은 경증 소아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2024년부터 1인당 월 10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역중심의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서 기관장 중심 응급의료협의체와 센터장 중심의 실무협의체를 각각 구성, 투 트랙 운영을 통한 상시적 응급의료 현안 해결 체계를 구성을 들었다. 

필수의료 기관별 기능을 정비, 효율성을 높여 응급실 과밀화를 방지, 내년부터 응급의료지원단을 설치ㆍ운영해 원활한 환자 이송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서부산의료원, 시립아동병원, 보험자병원 등 공공병원을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필수의료 혁신을 위해 필요한 3가지의 건의사항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지역의사제` 정원 확보 법제화, 지역 필수의료 전공의 정원 확대 등 지역 의사 유출 방지와 필수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필수의료 적정 수가 보장, 필수의료 분야 종사자의 형사처벌 특례 확대를 통한 의료인 부담 완화 등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 패키지 조속 시행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서부산의료원 등 지역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예산 지원 등 지역 거점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 보건의료 전문가분들과 함께 논의한 다양한 혁신방안을 빠짐없이 검토해 더욱 세밀하고 촘촘한 추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