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시, 동명대, 동아대와 함께 `부산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의 성과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제진흥원 제공)  © 울산광역매일

부산경제진흥원(진흥원)은 29일 부산시, 동명대, 동아대와 함께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진행한 `부산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의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은 우수 지산학 협력 사례로 꼽히는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의 실무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부산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한 것으로, 학습과 현장실습을 번갈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지역 대학 학사 체계에 맞도록 3~4학년 1학기에는 대학에서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이론 학습을, 2학기에는 지역 기업에서 실무를 경험하게 하며 해당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학생 인건비 매월 200만원과 멘토링 수당 20만원, 학생이 참여하는 기업 프로젝트에 대한 고도화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해 4월 동명대ㆍ동아대를 참여대학으로 선정한 뒤 총 68명(2학기ㆍ동계 계절학기)의 학생을 지역 소재 기업 50곳과 매칭했다.

2학기 과정에는 43명의 학생이 최대 4개월간의 실습을 마쳤으며, 동계 계절학기에는 25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달 실습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참여기업에 대한 인증서 전달과 참여 수기 공모 시상 등이 진행됐다.

대상을 받은 동아대 전기공학과 김명준 학생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가야만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지식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실무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기업의 선배 멘토로부터 교육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