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태선 예비후보가 7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당 이장우 예비후보에게 울산 동구 야권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 울산광역매일

4ㆍ10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울산 동구 민주당 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 중앙당이 울산 북구에서 현역 이상헌 의원을 배제하고 진보당 윤종오 후보를 야당 단일 후보로 결정해 북구지역 민주당이 극렬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제시된 단일화 제안이어서 실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김태선 예비후보가 7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당 이장우 예비후보에게 울산 동구 야권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총선승리를 위한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정당 이념과 추구하는 가치는 다르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절박함으로 민주당은 울산 북구 무공천, 진보당은 북구를 제외한 전 지역 후보 사퇴로 하나가 됐다"며 "이제 동구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장우 예비후보는 동구도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야권단일화에 화답해 달라"며 "이 예비후보와 힘을 합쳐 더 큰 민심의 힘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승리가 국민의 승리, 일하는 동구민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하자"며 "이장우 예비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 측은 "김 예비후보의 요청으로 곧 공식적인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단일화에 대한 서로의 입장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