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0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울산 여야 후보들이 선거사무소를 열고 선거운동에 불을 붙였다. 울산 동구에서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8일,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9일 각각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세 불리기에 나섰다. 

▲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지난 8일 울산 동구 권명호 선거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권명호 의원실 제공)     ©울산광역매일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이 지난 8일 오전 울산 동구 권명호 선거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권 의원은 울산에서 가장 먼저 국민의힘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기현 국회의원, 박대동 국회의원 후보, 당원, 지역 주민 등 2천500여명이 참석했다. 

권 의원은 인사말에서 "일평생 동구에서 나고 자란 동구사람 권명호를 찾아와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4년간 지구 4바퀴 정도의 거리만큼 동구와 국회를 오가며 지역일꾼으로 선택해주신 주민들만 생각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또 "기초의원부터 단체장을 모두 거치며 풀뿌리 정치를 다져왔던 저는 동구에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아는 준비된 일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권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선업 상생협약 조속 추진, 후생복지 지원 확대, 근로환경 개선 정책 발굴, 조선업 이중구조 해소, 여성 노동자 상담 쉼터ㆍ퇴직자ㆍ외국인 지원센터ㆍ노동자 종합지원센터 건립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또 일산해수욕장 일원 관광해양특구 지정, 동구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해양관광복합 단지 조성 등과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남목 일반산단 조성 등을 공약했다. 

▲ 더불어민주당 동구 김태선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전하동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김태선 예비후보 제공)  © 울산광역매일

○더불어민주당 동구 김태선 예비후보는 9일 전하동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재울산 호남향우회 임상규 전 회장과 현 노명환 회장, 후보의 출신학교인 현대고 총동창회 우광웅 사무총장을 필두로 동문들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으로 김종훈 동구청장, 진보당 박문옥 구의원 등 진보진영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선 예비후보는"32년 현대중공업 노동자였던 아버지의 작업복이 자부심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현재는 조선업에는 저임금에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로 일할 청년이 없는 것이 동구의 현주소"라며 자신이 공약한 "실질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입법을 22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조선업 인력난과 하청 노동자 불합리한 처우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고민 없이 단순히 이주노동자를 늘려서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힘들어지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