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관내 중ㆍ고등학교 입학생 교복비를 30만원을 지원한다.
북구는 올해 1억3천297만5천원의 예산을 편성해 교복비 지원금은 지난해 대비 5만원이 인상시켰고 저소득층 및 다자녀 가구 동ㆍ하복은 전액 지원된다.
울산교육청과 시, 5개 구ㆍ군은 재원을 분담해 울산 관내 중ㆍ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과 울산에 주소지를 두고 타 시도 중ㆍ고교에 입학하는 1학년 신입생, 타 시도, 국외에서 울산 관내 중ㆍ고교로 전ㆍ편입학하는 학생, 그리고 울산 관내 학교 간 전학생에게 1인당 30만원 한도에서 교복비를 지원한다.
해마다 교복 학교주관 구매 상한가격(올해 기준 33만5천760원)보다 낮은 지원단가(25만원)로 학부모와 교육공동체로부터 지속적인 인상 요구가 있었다.
지난 2020년 무상교복정책을 시행하는 시도 중 제주도가 35만원으로 가장 많고 대부분은 30만원 선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시도와 비교할 때 울산시가 16.6% 정도 낮았다. 지난해 울산지역 중ㆍ고교의 교복값이 전국 17개 시도 중 거품이 없는 가장 저렴한 가격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시도별 교복 최저가격 및 최고가격 현황`에 따르면 2023학년도 울산의 중학생 교복값은 최저 16만9천원에서 최고 30만4천원, 고등학생은 최저 17만2천900원에서 최고 29만9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에는 일선 학교가 교복사와 단가 계약을 하면 울산시교육청이 1인당 25만원 한도에서 낙찰가를 지급해 왔다. 학교별로 교복값이 다르다 보니 지원 금액을 놓고 형평성 논란이 있었지만 울산의 교복비는 타시도와 비교했을 때 가격 차이가 났다.
타 시도교육청은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꾸준히 지원 단가를 올렸지만 울산은 지난 2020년 교복비 지원사업을 진행한 이후 4년간 인상 없이 25만원을 지원하고 있어 이번에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
북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해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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