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초등학교에서 1학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늘봄학교 참여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초등학교 121곳 중 늘봄학교 운영 학교 수는 24곳(19.8%)이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정규 수업 이후 학교에서 돌봄과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부모의 돌봄 부담과 돌봄 사교육 수요를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3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기준 울산 내 초등학교 1학년 재학생 희망자 비율은 77.4%에서 2.6% 늘어난 80%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초등학교 24곳에서 1학년 재학생은 총 566명 중 80%인 453명이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봄학교 운영하는 24곳의 전담인력은 기간제 24명ㆍ기타 24명 등 총 48명이며, 강사는 154명으로 모두 외부강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봐주고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3월 한달간 100곳 가까이 늘어 전국 2천840여곳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지역 간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았다.
당초 1학기 초 울산 19.8%(24개교), 인천 22.9%(60개교), 강원 24.1%(84개교) 등이 낮았다.
반면 부산, 전남은 휴학 등을 제외한 모든 관내 초등학교가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남도 1천330개교 중 975개교가 참여해 그 규모가 관내 73.3%에 이른다.
전국적으로 늘봄학교 참여자가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봄학교 참여 학교도 이달 중 더 늘어날 예정이다. 돌봄교실과 방과후 학교의 통합인 현재의 늘봄학교가 도입되기 전에는 참여를 희망해도 맞벌이 등 우선 순위에 밀리거나 공간 부족으로 대기하는 일이 잦았다.
교육부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2학기에 전체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런 추세라면 늘봄학교가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되는 올해 2학기엔 전체 초등 1학년 학생의 74.3%인 약 25만8천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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